르포 독버섯처럼 퍼지는 키스방짧은 입맞춤, 하지만 긴 후회

이론으로 접목시키기에는 그리고 피부로 마주하지 않았던 것들에 내리는 평가는 오만이고 폭력이며 투박하게 덜어내는 칼질이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이 글은 성매매 합법화와 불법화에 대해 말하려는 것도 아니고 oecd 가입국의 90% 이상이 성매매 합법국임을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위와 같은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를 보며 엄마가 제일 먼저 꺼낸 말은 “너 친구랑 싸웠니?

 

업주들은 법의 단속을 피해가기 위해서라도 직접적인 성교가 금지되어 있음을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분명히 알리고 있다. 키스방은 몇 년 전 등장한 뒤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과 서울 구로동, 논현동에 밀집해 있고, 간판 없이 인터넷 예약 영업을 해 주택가 곳곳에까지 퍼지고 있다. 문제는 키스방이 사업자등록만으로 열 수 있는 자유업종이라는 것.

 

성판매 여성들에게 처벌을 없애자는 주장에 힘이 실려야 하는 이유가 이제서야 다시 보인다. 유흥가를 돌다 보면 혹은 인터넷 광고 배너에서 볼 수 있던 이름들이었다. 말이 좋아 붙은 이름들이지만 실상은 그저 성매매 업소, 유사 성행위 업소이다. 이런 곳이 있다라는 것은 숱한 얘기를 통해서 알고 있었고 역사 속에서부터 존재했다는 그닥 영양가 없는 말에 비해 직접 들어가서 마주했을 때 오는 괴리감은 쉽사리 적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키스방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운수 좋은 날이라면 하루에 5,60만원 버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시급 eight,000원을 받기 위해 밤을 새며 일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벌이가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그녀가 직접 겪은 그 일들이 키스방에 관심을 둔 여성이나 남성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하다. 단 둘만의 은밀한 공간, 키스방에서 벌어지는 암컷과 수컷의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대한민국 성풍속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기를 바란다. 저자는 1년 남짓 키스방에서 일하며 각양각색의 경험을 한 여성이다.

 

기자가 우물쭈물하자, 전화 속 목소리는 “이력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 거예요. 하지만 자신의 이력서가 마음에 들었다는 칭찬과 함께 높은 월급까지 제시하니 호기심에라도 마음은 혹하기 마련. 성매매 업소의 이같은 탈법 구직자 모집을 확인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면접에 응해 봤다. 벨을 누르자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젊은 남성이 친절히 맞았다. 쓰레기통에는 앞서 다녀간 손님이 사용한 칫솔도 몇 개 있었다.

 

남성이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져달라고 하거나 매니저의 하체를 만지려하면 매니저는 설치돼 있는 벨을 누른다. 곧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방으로 들어와 유사성행위를 요구한 남성을 환불 없이 퇴장 조치시킨다. 이러한 구분에 따르면 키스방은 상업적 관계에서 선물이 아닌 돈을 매개로 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춘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키스방은 성교가 아니라 키스와 같은 가벼운 육체적 접촉과 연애관계에서의 친근감 같은 것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춘과 구분될 수 있다. 대딸방이 손을 통한 성기접촉을 제공한다면 키스방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유사 성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키스방의 등장과 함께 협상되어야 할 핵심적인 문제로 떠오른 것은 매춘이나 대딸방과는 구분되는 키스방에서의 성서비스를 사회적으로 허용할 것인가이다.

 

성북구청 측은 “맥양집과 같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키스방과 같은 업소에는 구청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해당 업소에 대한 책임의 소재가 있는 기관이 불분명했다. 교육환경법 제10조 제1항은 구청장 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이 제9조에 명시된 시설에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필자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키스방 서비스에 주목하고자 한다. 키스방에 대한 분석은 성적 욕망이 경제, 법률, 도덕이 정해놓은 성 서비스의 경계를 어떻게 협상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유흥가 및 대학가 주변 어디든 키스방 전단지가 난무한다.

 

그녀들은 스스로 키스방에서 일을 한 경험을 통해 가맹주를 모집하고 그들에게 특별한 교육은 물론 다양한 노하우, 그리고 아가씨들의 구인구직까지 총체적으로 맡아주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한 대가로 받는 돈은 대략 1000만원 안팎. 업소 하나를 개설해주고 이 정도의 돈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적은 수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 ‘체인점’의 핵심은 바로 ‘노하우의 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키스방의 운영에도 어떤 특정한 ‘노하우’가 필요한 것일까. 현재 키스방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최모씨 역시 이 노하우 문제 때문에 체인점으로 가맹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등하교 빈도가 줄면서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그때 그 사람들 중에 지금까지 연락하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남자친구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곳에 가자거나 가봤다거나 하는 친구들은 없다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의외의 친절한 답변이다”, “솔직한 질문에 현명한 답변”, “키스방의 제대로 된 정의를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선 정 총재가 변호인 접견 시간을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닉스 유닉스는 윈도우즈를 제외한 현대 운영 체제의 대부분이 기반하거나 참고한 운영 체제이다. MacOS, BSD 등이 유닉스 기반이며, 리눅스는 Unix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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